지난해 반도체가 부족해 미국 경제가 300조원 가까이 손실을 입었다고 미국 방송 CBS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반도체가 부족해 미국 경제가 입은 피해 규모는 2천400억 달러(291조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반도체 공급이 줄었는데 수요는 급증했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청서(RFI)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공급망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반도체 수요 회사가 가진 재고량 중간값은 지난해 5일분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40일분에서 크게 감소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9월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에 공급망 정보를 내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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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는 병목 현상이 심한 분야에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며 이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자동차·의료장비용으로 쓰이는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에너지 아날로그칩 등이 꼽힌다.
반도체가 부족해 만들지 못한 차는 800만대로 2천100억 달러(254조원)어치 손실이라고 추정된다. 미완성 포드 트럭이 생산 라인에서 주차장으로 옮겨진 채로 반도체 칩이 공급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