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로 카드 위조 막는다

생체인증카드용 지문인증IC 출시…지문인증·보안칩을 하나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1/25 15:37

삼성전자는 25일 지문 인증과 보안 칩을 하나로 만든 생체 인증 카드용 집적회로(IC)를 선보였다.

생체 인증 카드는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읽고 인증하는 IC가 들어간 카드다.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리고 카드를 단말기에 대거나 넣으면 결제된다.

삼성전자는 카드에 각각 탑재하던 하드웨어 보안칩(SE)과 프로세서, 지문 센서를 IC 하나에 합쳤다. 생체 인증 카드 내부 회로를 간단하게 설계할 수 있다.

생체인증카드용 원칩 지문인증 집적회로(IC)(사진=삼성전자)

하드웨어 보안 칩은 정보가 빠져나가지 않게 지문 정보를 암호로 만든다. 카드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보안 프로세서가 사용자 지문인지 알아낸다. 지문을 위조해도 소용없도록 해킹을 막는다. 해외에서 결제하더라도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 없다. 지문을 확인해 결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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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생체 인증 카드용 IC로 마스터카드 생체 인식 평가(BEPS),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국제 온라인 카드 결제 기술 표준(EMVCo) 인증을 획득했다.

생체인증카드용 원칩 지문인증 집적회로(IC) 구조(그림=삼성전자)

한규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지문 인증으로 본인만 결제할 수 있다”며 “실물 카드를 잃어버려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카드뿐만 아니라 학생증·출입증·회원증 등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