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수소 밸류체인 공조 확대…'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문 대통령, 양국 수소경제 협력 활성화 메시지 전달

디지털경제입력 :2022/01/16 19:18    수정: 2022/01/16 19:28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에 강점을 가진 UAE와 수소와 충전소·액화운송 등 수소의 활용과 저장과 유통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 양국은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UAE연방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10곳이 수소동맹을 주도하는 등 기업들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그린·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UAE와 수소차·충전소·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가 상호 실질적 파트너라는 점을 감안해 수소를 핵심 주제로 개최했다.

UAE는 태양광·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그린·블루수소 등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휴마이드 빈 살렘 UAE연방상의 사무총장,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압둘라 알누아이미 주한 UAE대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압둘라 알마즈루이 UAE연방상의 회장, 문재인 대통령,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알리 알다헤리 빈하르말그룹, 무사바 알카비 무바달라 UAE투자대표, 누라 알타미미 대싱인터내셔널그룹 회장

우리나라는 수소차·충전소·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기술력과 보급 경험이 있어 양국은 최적의 수소 협력 파트너로 꼽힌다.

양국은 지난해 3월 정부 간 수소경제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수소 협력에 합의한 이후, GS에너지가 UAE ADNOC 주도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정부는 탄소중립 시대 수소경제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날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의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주기 협력을 확대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국내 기업의 UAE 내 수소 프로젝트 참여, UAE 수소 대중교통 기반 조성, 수소 관련 투자에 관한 금융지원, 양국 수소협력채널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계획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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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UAE ECI가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진흥과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소협력 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에티하드 신용보험(ECI·Etihad Credit Insurance)은 수소협력 MOU를 체결하며 수소 사업 공조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