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에 강점을 가진 UAE와 수소와 충전소·액화운송 등 수소의 활용과 저장과 유통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 양국은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UAE연방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10곳이 수소동맹을 주도하는 등 기업들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그린·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UAE와 수소차·충전소·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가 상호 실질적 파트너라는 점을 감안해 수소를 핵심 주제로 개최했다.
UAE는 태양광·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그린·블루수소 등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
우리나라는 수소차·충전소·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기술력과 보급 경험이 있어 양국은 최적의 수소 협력 파트너로 꼽힌다.
양국은 지난해 3월 정부 간 수소경제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수소 협력에 합의한 이후, GS에너지가 UAE ADNOC 주도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정부는 탄소중립 시대 수소경제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날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의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주기 협력을 확대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국내 기업의 UAE 내 수소 프로젝트 참여, UAE 수소 대중교통 기반 조성, 수소 관련 투자에 관한 금융지원, 양국 수소협력채널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계획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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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UAE ECI가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진흥과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소협력 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에티하드 신용보험(ECI·Etihad Credit Insurance)은 수소협력 MOU를 체결하며 수소 사업 공조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