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해 위기 완전극복, 정상화 원년 만들겠다"

위기 극복과 선도국가 비전 제시...다음 정부 튼튼한 도약 기반 전달 의지

방송/통신입력 :2022/01/03 10:24    수정: 2022/01/03 14:19

문재인 대통령이 3일 “2022년 새해,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 정상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사 발표를 통해 위기 극복과 함께 세계에서 앞서가는 선도국가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겠다”면서 “방역을 튼튼히 하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이 모든 회복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협조로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고비를 넘어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길게 내다보고 국민과 함께 뚜벅뚜벅 어려움을 헤쳐가면서 일상회복의 희망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강도 방역조치가 연장되고 일상회복이 늦춰지면서 민생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소상공인들과 피해업종에 대해 최대한 두텁고 신속하게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선도국가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는 빠른 추격국가로 성공의 길을 걸으며 박수를 받았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서 더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 되고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가전략산업과 첨단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완벽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정부와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긴밀한 협력 속에 산업별 K-전략을 가속화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전략에 대해서도 주도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산업구조와 에너지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강력히 지원하겠다”며 “탄소중립 선도국과 후발국을 잇는 가교 국가로서 국제적 책임과 역할도 다하겠다”고 했다.

남은 임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을 더욱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잘 살며 모두 함께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올해는 남북 정부 간 최초의 공식 합의로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남북대화의 기본정신을 천명했던 7·4 남북 공동선언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정부는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며,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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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은 4개월 위기 극복 정부이면서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함은 최대한 보완해 다음 정부에 보다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믿는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