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증강현실(AR) 사업을 담당했던 임원을 영입하면서 관련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애플은 가상현실(VR) 및 AR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특히 애플은 2022년 경 혼합현실 제품 라인의 일환으로 VR 혹은 A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이 분야 강자인 메타에서 고위 임원을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 동안의 소문에 힘을 실어줬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메타의 AR 홍보 책임자를 역임한 안드레아스 슈베르트를 영입했다. 슈베르트는 지난 해 12월까지 6년 동안 메타의 AR 기기인 오큘러스 대외 홍보를 담당해 왔다.
애플 VR 및 AR 부문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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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직 슈베르트를 영입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슈베르트의 링크드인 소개 페이지에도 아직 메타 소비자 하드웨어 부문의 증강현실 및 리얼리티 랩 홍보 책임자’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나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를 감안하면 공식 발표 전에는 개인 링크드인 페이지에 프로필을 수정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애플인사이더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