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 달군 키워드 NFT·블록체인·메타버스

두나무 증권플러스 연말 결산

컴퓨팅입력 :2021/12/27 10:05    수정: 2021/12/27 16:28

블록체인·핀테크 업체 두나무는 자사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이 올해 상승률 1위 테마 종목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증권플러스에서 NFT 테마는 올 한 해 275.0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초 디지털 예술가 비플이 10초 분량의 비디오 클립을 약 74억원에 판매했고,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디지털 작품 NFT를 만들어 약 65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소식 등이 화제가 되면서 빠르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비플의 NFT 작품

향후 NFT가 게임 업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과 함께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다수의 게임사가 NFT 사업 진출 의지를 밝힌 것도 NFT의 성장세를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디지털 자산·블록체인' 테마는 114.52% 성장하며 상승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디지털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4월에 사상 처음 8천만원을 돌파하고, 지난 11월 초 다시 8천27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관심을 높였다.

증권플러스 2021년 상승률 상위 테마와 종목

NFT와 함께 떠오른 ‘메타버스’ 테마도 하반기 증시를 주도했다. 올해 들어 미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메타버스는 107.79% 오르며 상승률 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게임 등 콘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의료·업무 플랫폼 등 산업 전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올해 10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며 ‘메타’로 사명을 바꿨다는 소식 또한 전해지면서 상승세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강세를 보였던 `비철금속-알루미늄` 테마가 4위, 탄소 중립 역할이 부각되면서 ‘원자력’ 테마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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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 해 동안 증권플러스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506.04% 상승한 ‘데브시스터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월 출시한 ‘쿠키런:킹덤’의 국내 흥행으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증권플러스가 꼽은 올 상반기 상승률 1위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쿠키런:킹덤’이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률 2위는 504.54% 오른 ‘위지윅스튜디오’가, 3위는 497.80% 상승한 ‘한국비엔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