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수송 탄소감축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나왔다

버스‧택시‧화물차 50만대 전기‧수소차 전환…수소열차 개발·실증

카테크입력 :2021/12/23 11:09

국토교통부는 23일 2030년까지 건물·수송부문 탄소배출을 2018년보다 각각 32.8%, 37.8% 감축할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발표했다.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은 내년 3월 시행하는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국토교통 정책 이정표다. 탄소중립 과제관리를 위한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에서 착안·제작했고, 5년마다 정책 추진실적과 시장상황 그리고 기술진보 등을 반영해 수정한다.

건물은 에너지 성능을 측정‧기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신축 건물 제로에너지화와 기축 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확산한다.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금융지원도 검토‧추진한다.

특히 공동주택(아파트)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맞춰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앞당긴다. 공공아파트는 2023년부터, 민간아파트는 2024년부터 조기 적용한다.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

교통은 2030 NDC에서 제시한 세부목표 이행상황을 점검·관리하는 교통 데이터를 마련하고, 탄소 감축 효과가 큰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차 50만대를 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 대중교통 활성화와 수요관리도 병행한다.

사업용차에는 차량·연료 구매지원, 전용 충전 기반시설 등 업종 특성에 맞는 인·허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철도 분야에서는 동력 분산식 전기열차(EMU)를 확산하고 한 번 충전으로 600km(시속 110km)를 갈 수 있는 중형 기관차급 수소열차를 개발‧실증한다. 철도망도 2019년 4천276km에서 2030년까지 5천341km로 확대하고 전환 교통 지원 등도 지속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연료를 위한 저장‧운반‧급유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위한 항로 단축, 탑재 중량 감축 등을 지속 전개한다.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

국토‧도시는 그간 국가 통계 토지 흡수원으로 산정되지 않은 정주지 탄소 흡수량을 산정하고 UN에 제출한다. 아울러, 국토‧도시 구역별로 배출‧흡수량을 시각화한 탄소배출 공간지도를 제작하는 등 지역 중심 탄소 데이터를 마련한다. 

주거·산업·교통 등에 사용하는 도시 주 에너지원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도시, 에너지자립, 녹지확충, 저탄소 교통물류체계 등을 지향하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등도 조성·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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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감축은 그린수소 대용량 대중교통 시스템, 모듈형 LNG 기반시설 기술 등 시범사례를 바탕으로 교통‧주택‧철도 등에서 감축 사업을 매년 1개 이상 발굴한다.

하동수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을 바탕으로 내년 탄소중립위원회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탄소중립기본법 기본계획 수립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