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대형화물차를 이용한 화물운송이 실현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3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현대자동차·현대글로비스 등과 함께 11톤급 수소대형화물차 시범운영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소대형화물차 시범운영은 2030년까지 수소대형화물차 보급 1만대를 목표로 잡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민·관합동으로 추진한다.
시범운영하는 수소대형화물차는 5대다. 현대글로비스 2대(울산-경주/울산-양산), CJ)대한통운 2대(인천-인천공항/인천-경기광주), 쿠팡 1대(인천서구-영종도)다.
도로화물운송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천800만톤으로 수송분야 탄소배출량의 30%를 차지한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도로이동오염원 가운데 화물차가 70%를 차지하는 등 정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공해차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사업용차 무공해 전환 계획에 따른 2030년 수소대형화물차 보급 1만대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소대형화물차 구매부담을 완화하고자 1대당 구매보조금 최대 4억5천만원을 지급한다. 또 냉동·냉장 등 다양한 수소대형화물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부는 주요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매년 2곳씩 구축하고,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수소연료보조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수소대형화물차 성능을 점검하며, 수소소모량 등 향후 수소기반 물류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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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내구성 개선, 400kW급 대용량 모터 국산화 등 수소대형화물차 성능향상을 지원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경유대형화물차를 무공해차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수소대형화물차 시범운영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