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적’으로 유명한 조나단 칸터가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미국 상원은 16일(현지시간) 조나단 칸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 인준안을 찬성 68대 반대29로 통과시켰다고 CNBC가 보도했다.
칸터가 법무부 반독점 국장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미국 행정부의 반독점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칸터는 앞으로 ‘아마존 저격수’로 유명한 리나 칸 FTC 위원장과 국가경제위원회(NEC)에 합류한 ‘망중립성 창시자’ 팀 우 등과 보조를 맞춰 바이든 행정부의 경쟁 정책을 이끌 전망이다.
칸터가 법무부 반독점국장에 지명된 것이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 정부의 최근 행보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와 보조를 맞추면서 거대 IT 기업,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 방해 행위 규제에 공을 쏟고 있다.
법무부 반독점국은 FTC와 함께 이 작업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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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 아니다. 법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 시절 구글의 독점적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칸터가 반독점 국장에 임명될 경우 이 문제를 어떻게 진행할 지 결정해야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조나단 칸터는 그 동안 규제 기관들이 거대 IT기업에 대해 독점금지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규제 실패 때문에 중소기업과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