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분리된 이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에 올라선 아너가 자체 스마트폰 공장을 설립했다.
8일 중국 언론 졔몐신원에 따르면 아너는 선전시 핑산구에 첫 자체 설립 공장으로서 '아너 스마트 제조산업단지'를 대외에 공개했다. 선전시 핑산구는 화웨이의 본사가 위치한 선전시 룽강구와 접하고 있는 주요 산업지대로 이미 비야디, SMIC 등 유명 중국 기업의 공장도 소재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5개 동의 13만5000㎡ 건축면적 규모로서 연구개발, 신상품 테스트, 제조와 납품 등이 이뤄진다. 총 10억 위안(약 1852억 원)이 투자되며 1만 명에 가까운 직원이 근무하면서 연 100억 위안(약 1조 8528억 원) 이상의 생산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시장에서 아너는 15%의 출하량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비보와 오포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4위 샤오미, 5위 애플, 6위 화웨이를 제쳤다.
화웨이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점유율을 높이다 화웨이를 크게 뛰어넘는 스마트폰 기업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어 이번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를 통해 그간 선전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기업이였던 화웨이의 바통을 이어 선전의 모바일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너의 자오밍 CEO는 "아너의 스마트 제조산업단지는 기존 기업의 모델을 타파하고,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삼위일체시킬 것"이라며 종합적인 기지로서 육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환으로 '신상품 검증센터', '하이엔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양산 센터', '스마트 제조 역량 구축 센터' 등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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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에서 주로 아너의 자체 고급형 모델인 매직3, 아너50 등 하이엔드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아너는 이 단지에 들어설 생산라인의 75%가 자동화 설비로 완성됐으며 이중 40% 이상이 자체 개발한 장비로서 28.5초 당 한 대의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