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분리 아너, 7월 샤오미 제쳤다

오포·비보 이어 3위

홈&모바일입력 :2021/08/30 09:23    수정: 2021/08/30 13:55

중국 화웨이에서 분사한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7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30일 중국 언론 졔몐신원은 현지 리서치 회사 시노리서치와 메이르징지신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 7월 '중국 휴대전화 통신산업 데이터 관찰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휴대전화 판매량 순위에서 아너가 샤오미와 애플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순위에 따르면 오포와 비보가 각각 560만대와 530만 대를 판매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아너가 400만 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와 애플이 각각 390만대와 300만 대로 4~5위를 기록했다.

아너의 경우 지난해 11월 화웨이에서 분사한 이후 기존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로 판매될 때 대비 점유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지만, 반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7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막대그래프:판매량(단위:백만대), 선그래프:지난해 대비 증감. (사진=시노리서치·메이르징지신원)

아너의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오포(23.5%), 비보(20.2%), 샤오미(16%), 애플(14%), 화웨이(13.4%)에 크게 뒤진 5.3%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품 공급망을 회복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급격히 점유율을 늘려 6월 3위까지 오른 것이다.

4위 샤오미, 5위 애플과 판매량이 크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3~5위 순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또 1~2위 역시 3위 이하 브랜드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만큼 단독 선두가 아닌 5개의 멀티 브랜드 상위 그룹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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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9월 애플의 신제품이 발표될 경우 순위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7월 중국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신제품은 26개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8.1% 줄었다. 이에 8~9월 신제품 출시가 상대적으로 활발히 이뤄질 전망으로 3분기 시장 순위 역시 이들 신제품 성과에 따라 변화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