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과 금성의 만남, 놓치지 마세요"

과학입력 :2021/11/04 14:51    수정: 2021/11/04 14:53

다음 주 달과 금성의 아름다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우리나라 시간 8일) 금성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아름다운 초승달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사진=NASA, JPL-칼텍

NASA는 “7일 밤하늘을 보러 나가면, 금성에서 불과 2도 떨어진 곳에 초승달이 보일 것”이라며, “정말 예쁘니 놓치지 말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오는 7일 일몰 후 약 30분 정도 지나면 달과 금성이 가까이 자리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NASA/JPL-칼텍)

또, 이 날 달과 금성이 얼마나 가까워지는 지를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에서 금성의 오른쪽 밑에 자리한 초승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금성을 가리는 ‘금성엄폐’ 현상도 일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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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에서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일컫는데, 지구에서 금성보다 가까운 천체는 달밖에 없으므로 금성엄폐는 달이 금성을 가리는 것이다.

NASA는 “6일부터 11일까지 남서쪽에서 해가 진 후 달이 금성, 토성, 목성을 주위를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