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우주에서 비가 내린다...8월의 우주쇼 '페르세우스 유성우'

오늘 밤 10시부터 내일 새벽이 최적의 관측 시기

과학입력 :2021/08/12 10:10    수정: 2021/08/12 11:07

올해 최고의 유성우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관측될 예정이다.

2016년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최고의 유성우로 꼽히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활동은 오는 24일까지지만, 11일 밤과 12일 아침(현지시간)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12일 오후 10시부터 13일 오전 5시까지가 최적 관측 시기로 꼽힌다.

영국 왕립천문학회도 성명을 통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북반구에서 가장 잘 관찰되며, 구름이 없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최대 50시간까지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저속 촬영을 통해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멋진 사진 (사진=루이스 펠리페 산체스/씨넷)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특히 밝고 화려한 다수의 별똥별들이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볼 수 있는 별똥별 수는 구름의 범위와 빛 공해 및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NASA는 미국에서 구름 한 점 없는 성수기 새벽 시간에 40개 가량의 페르세우스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세우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영웅 페르세우스에서 따 왔다. 신화 속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졌지만 후일 메두사의 목을 베고 해저 괴물의 제물이 될 뻔한 에티오피아의 안드로메다 공주와 결혼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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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 마샬 우주비행센터

지난 달 26일 NASA의 마샬 우주비행센터는 미 애리조나주 마운트 레몬 천문대에서 포착한 줄무늬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기 위해서는 밤에 나가 육안으로 관찰하면 되며,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동쪽 하늘 높은 곳의 페르세우스 자리 부근을 관찰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