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케이뱅크는 2일 2021년 3분기 168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123억원 적자, 2분기 39억원 당기순이익을 내 처음으로 연간 누적 이익 흑자(84억원)를 기록했다. 4분기 84억원 이상 적자를 내지 않는다면 연간 첫 흑자 달성도 노릴 수 있는 것.
케이뱅크는 "여·수신 증가와 예대마진 확대로 수익 기반이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수신은 12조3천100억원, 여신은 6조1천800억원으로 2020년 12월말과 비교했을 때 각각 8조5천100억원, 3조1천900억원 늘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억원)의 약 5배,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3%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26억원 손실서 111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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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측은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 확대로 비이자이익이 늘었으며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수료 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