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손목 장착 혈압 측정기 개발"

임상 테스트 완료...의료 기기 등록

중국 화웨이가 손목에 차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24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에 따르면 화웨이가 연례 개발자대회 'HDC 2021'을 열고 손목에 장착하는 방식의 혈압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장착된 첫 의료기기 등급의 손목 장착 혈압 측량기가 이미 임상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국가약품감독관리국 2종 의료기기 등록을 했다고도 설명했다. 의료용 혈압 측정 기기가 된 셈이다.

애플이 다음 세대 애플워치에 혈압 측정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마트워치 시장의 헬스케어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개발자대회에서 혈압측정 기술을 발표한 화웨이.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사용자들을 위한 헬스케어관리 앱 플랫폼도 발표, 만성 질환 관리와 예방 등이 가능하도록 한다고도 밝혔다. 이 앱과 연동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심장, 간, 수면, 혈관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혈압 등 헬스케어에 특화한 스마트워치 등 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의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웨어러블 기기 및 헬스케어 상품 라인 장웨이 총재는 하드웨어 검측 기술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플랫폼,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합해 디지털화된 스포츠 및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손목 장착형 웨어러블 기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지난 9월 기준 이미 80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스포츠 및 헬스케어 앱 글로벌 월 활성 사용자 수가 8300만 명에 이른다. 최근 이미 60여 개 협력 연구기관이 화웨이와 연구 협력을 하고 있으며 500여 만 명의 사용자가 심장, 혈관과 수면 및 여성 건강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