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반대하며 음모론을 퍼뜨린 조직 '크베어뎅켄'의 계정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1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에서 "새로운 유해 조직을 삭제했다"며 크베어뎅켄을 예시로 들었다.
크베어뎅켄은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시민의 자유와 기본 권리를 박탈하려는 조치라며,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폭력적 콘텐츠를 올려왔다. 이 조직은 독일 내 언론인, 경찰, 의료 종사자 등에 대한 물리적 폭력도 행사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건강과 관련된 허위 정보, 혐오 표현, 폭력 선동 등 페이스북의 커뮤니티 기준을 지속적으로 위반해온 조직의 계정과 페이지, 그룹 전부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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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 조직은 지속적으로 우리 커뮤니티 기준을 어겼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정책 위반 포스팅에 대한 조치를 해왔다"며 "크베어뎅켄의 모든 콘텐츠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감시할 것이고,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나왔을 때 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페이스북은 "업계 관계자, 연구원, 법 집행자와 정치인 등에 이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다"면서 "이를 통해 사회적 해악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가 높아지기를 바라며, 플랫폼 상에서도 관련 정책을 개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