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레이벤, 'AR 스마트 안경' 곧 출시

스마트 안경 홍보 페이지 개설

인터넷입력 :2021/09/08 09:51

페이스북이 ‘스마트 안경’을 곧 출시할 전망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레이벤은 스마트 안경과 관련한 홍보 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름·생년월일·이메일을 기재하면 출시일자를 통보받을 수 있게끔 했다. 페이지엔 “여러분들이 반길만한 이야기”라는 글이 함께 게재됐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레이벤 선글라스 제조업체인 에실로룩소티카와 스마트 안경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안경은 통화·녹음·생방송 진행 등 기능이 담긴 제품이다.

(사진=레이벤 홈페이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음 선보일 제품은 레이벤 스마트 안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는 “안경은 일 처리에 유용한 상징적인 폼팩터(제품 형태)”라며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진 안경을 제작하는 여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시를 암시한 내용물도 있다. 페이스북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연구부서인 리얼리티 랩스의 앤드류 보스워스 부사장은 본인 트위터에 저커버그 대표와 함께 휴가를 즐기는 영상을 올렸다.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해 촬영하고, 영상 속 저커버그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단 점 등을 미뤄볼 때 스마트 안경이 탑재한 녹음 기능을 시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부 외신은 보도했다.

관련기사

저커버그는 향후 5년 이내로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최근 역설했다.

메타버스는 AR,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실물 공간에서 함께 게임을 하거나 일할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을 의미한다. 회사는 2014년 오큘러스를 20억달러(약 2조3천272억원)에 인수하는 등 그간 AR·VR 연구개발(R&D)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