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차기 출시 제품으로 ‘레이벤 스마트 안경’을 선보일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각) 회사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안경은 상징적인 폼팩터(제품 형태)”라며 “사람들이 일을 처리하는 데 용이하게 쓰인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어 “페이스북의 다음 출시 제품은 레이벤 스마트 안경이 될 것”이라며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진 안경을 제작하는 여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레이벤 선그라스 제조업체인 룩소티카와 협업해 스마트 안경을 공동개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안경은 전화를 주고받거나, 생방송을 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AR 안경이다.
앞서 페이스북의 AR사업을 이끌었던 휴고 바라 부사장은 올해 스마트 안경이 출시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출시할 스마트 안경이 메타버스 세계 구현 및 페이스북 미래를 책임지게 될 '핵심(Key)'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커버그 CEO는 향후 5년 이내로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최근 미국 더버지를 통해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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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AR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실물 공간에서 함께 게임하거나 일할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을 말한다.
회사는 2014년 오큘러스를 20억달러(약 2조2천892억원)에 인수하는 등 그간 VR·AR 연구개발(R&D)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