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하고자,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제품 개발 자회사인 오큘러스는 패스스루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실험용 버전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API는 주력 제품인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혼합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실험용 툴킷이다. 혼합현실이란 현실·가상세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환경을 의미한다.
오큘러스2 퀘스트 사용자는 헤드셋 센서를 통해 VR·현실세계를 자연스럽게(Seamlessly) 넘나들 수 있게 된다. 또 가상 속 캐릭터에게 원하는 시각 효과를 줄 수도, 가상 스위치를 눌러 실제 거주 환경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이 개인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를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버전은 먼저 유니티 엔진 개발자에게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 이내로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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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2014년 오큘러스를 20억달러(약 2조3천62억원)에 인수하는 등 그간 VR 개발에 힘써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큘러스 퀘스트2는 메타버스 헤드셋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을 75%가량 끌어올리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