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레이밴이 함께 만든 스마트 선글라스 ‘레이벤 스토리(Ray-Ban Stories)’가 공개됐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스마트 안경은 버튼을 눌러 사진과 30초 영상을 촬영해 페이스북 등에 업로드 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가 탑재돼 음악과 팟캐스트 재생,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또 가상 비서가 탑재돼 있어 “헤이 페이스북”이라고 불러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선글라스 디자인, 가격은 299달러
디자인은 일반 레이벤 선글라스와 거의 비슷해 안경테에 위치한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렌즈를 빼고는 거의 유사하다. 충전 케이스로 약 6시간 마다 기기 충전이 필요하며 페이스북이나 쇼핑 검색 등의 작업은 하지 못한다.
가격은 299달러(약 35만원), 웨이페어(Wayfarer)·라운드(Round)·메테오(Meteor) 세 가지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편광 렌즈나 변색 렌즈를 끼우면 가격이 379달러(약 45만원)까지 올라간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스마트 안경은 온라인 매장과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아일랜드 호주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 맞췄다”
과거 구글 글래스와 같은 스마트 안경이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는 점을 감안해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춰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레이벤 스토리에는 얼굴인식 기술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기기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리려면 ‘페이스북 뷰’라는 별도의 앱이 필요하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사진 공유 결정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진과 영상의 자동 공유 기능을 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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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마트 안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경우 약 7m의 거리에서도 주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백색 LED 조명이 켜지게 된다. 때문에 사진과 영상 촬영 시점을 주위에서 알아챌 수 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시장 조사기관 이머시브엣지 어드바이저는 스마트 안경의 연간 판매량이 2030년 2,2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