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반도체·배터리 이어 디스플레이 전략도 준비중"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반도체·배터리·조선에 이어 ‘디스플레이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우리 핵심 주력산업들의 초격차 경쟁력 유지를 정부가 뒷받침해 세계 공급망 재편 속에서 공세적으로 산업·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섯 번째)이 16일 서울 종로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민간·공공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연구기관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장관은 현시점에 대해 “코로나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는 사라지고 새로운 당면 이슈에도 대응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산업의 진정한 역량이 드러나게 될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이어 “최근 우리 산업은 양호한 수출·생산 흐름과 함께, 세계시장에서도 굳건한 지위를 이어가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물가 상승 압력과 함께 코로나 4차 대유행 등에 따른 경제심리 악화 등 여전히 우리 경제에 위협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 실현 등 산업구조의 근본적 재편과 함께 더욱 격화하는 국가 간 산업경쟁 속에서, 새로운 성장잠재력까지 확충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출·산업이 이끄는 경제 회복세 유지와 함께, 산업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국회와 정부가 함께 마련한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을 곧 발의해 ‘산업 경쟁력이 국가안보’라는 인식 아래 강력한 산업정책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오른쪽)이 16일 서울 종로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민간·공공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6일 서울 종로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민간·공공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가 열렸다.

또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에 발표해 한국 산업의 새로운 성장경로를 제시하고 선제적이고 도전적 미래 투자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산업과 데이터 결합을 통해 제조업 스마트 혁신을 이끌 ‘산업디지털전환 촉진법’은 올해 정기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사회적 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이끄는 포용적 산업 전환 실현하기 위해 연내에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구조 전환 수요에 맞춰 기업 주도로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확실하게 지켜내는 ‘산업 브레인 확보 전략’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