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1에서 영상이 공개된 후 글로벌 게임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도깨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펄어비스는 31일 게임스컴 2021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도깨비의 게임 정보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이번 미디어 브리핑에는 펄어비스의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와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가 자리했다.
김상영 프로듀서는 "김대일 의장이 '단 한 픽셀도 쉬어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 정도로 공을 들여 개발 중인 게임이다"라며 도깨비의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깨비는 이용자가 오픈월드로 구현된 맵을 돌아다니며 도깨비를 만나서 이를 수집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며 모험을 떠나는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솟대를 박거나 연을 날리는 등의 미니게임을 비롯해 한옥, 해태상 등 구조물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만나볼 수 있다.
김상영 프로듀서는 "도깨비는 AI가 발달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 이 세계에는 AI 기반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컴퍼니가 있는데 이 컴퍼니는 주인공에게 빌런과 같은 집단이나. 컴퍼니가 도깨비를 잡아서 AI 칩을 만들고 이를 안드로이드에 넣어주기 때문이다"라며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존재며 주인공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깨비를 찾아 여정을 나서게 된다"라고 세계관을 설명했다.
또한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강조하기 위해 육성, 탐험, 스토리 등에 집중할 것이며 메타버스 요소는 그 다음에 플레이에 도움이 될 정도로 구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게임의 콘텐츠는 개발진이 어린 시절에 무엇을 좋아했고 뭘 하며 놀았는지를 떠올리며 개발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상영 프로듀서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니는 장면은 회사 근처 공원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우산을 들고 하늘을 나는 장면은 어릴 적에 우산을 들고 뛰며 놀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게임 내에서 우산은 몸을 감춰주는 기능을 한다. 한국 설화에 몸을 감추는 도깨비감투의 콘셉트를 우산에 부여했다. 아이들도 우산 안에 숨으면 남들이 자신을 못 본다고 생각하지 않나. 이런 점을 게임에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우산을 쓰고 하늘을 날거나 활공하는 액션은 게임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보다는 이용자의 로망을 채워주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전투에서 사용되거나 퍼즐을 풀고 특정 상황을 헤쳐나갈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오픈월드 게임의 핵심 요소인 맵에 대해서는 커다란 규모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게임스컴 2021에 공개된 영상에 나온 지역은 도깨비에 등장하는 커다란 섬이다. 해당 맵은 울릉도를 참고해 제작했으며 실제 게임 내 각 지역은 펄어비스 사옥 앞, 안양, 평촌, 판교 등의 모습을 참고해서 개발 중이라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김상영 프로듀서는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두 개의 마을이 소개됐다. 이는 현재 개발된 규모에서 1/10 정도만 공개된 셈이다. 게임 맵은 추후 이보다 넓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프로듀서는 다양한 상호작용을 구현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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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왠만한 상호작용은 다 넣고 싶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같은 디테일한 표현을 게임에 다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다"라고 말했다.
게임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기에 확정적을 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포함된 게임 플레이는 실제 테스트플레이 장면을 편집해서 만든 것이라며 도깨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