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주식 500만주 매각…8800억 벌어

10년전 계약한 마지막 보상분…"주식 1천만 달러어치 기부"

홈&모바일입력 :2021/08/27 09:05    수정: 2021/08/27 09:2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500만 주 이상의 애플 주식을 팔아 7억5천만 달러(약 8천800억원)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애플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고 CNBC가 전했다.

팀 쿡이 받은 애플 주식 500만 주는 10년 전 CEO로 취임할 때 계약했던 보상 패키지의 마지막 부분이다. 팀 쿡은 지난 해 2026년까지 적용되는 새로운 보상 계약을 체결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씨넷)

쿡은 마지막 보상분으로 받은 애플 주식 500만 주 대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 자료에 따르면 팀 쿡은 이번 주 초 애플 주식 1천만 달러 가량을 익명의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2011년 애플 CEO에 취임한 팀 쿡은 10년 동안 회사를 엄청나게 키워냈다. 팀 쿡 취임 당시에 비해 애플 주가는 120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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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핵심 수익원인 아이폰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팀 쿡은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는 데 많은 공을 쏟았다. 또 애플워치를 비롯한 다른 기기도 연이어 내놓으면서 수익을 다각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덕분에 애플은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와 2조 달러를 연이어 돌파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