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연례 회의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위험으로 인해 27일 온라인으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잭슨홀 회의는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에 여는 경제 정책 토론회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성명을 통해 "공중 보건 환경으로 인해 올해 잭슨홀 회의를 대면으로 진행할 수 없다"며 "안타깝지만 초청 인사들과 지역공동체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온라인 생중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WSJ "美 연준, 11월 테이퍼링 시작 가능성"2021.08.17
- 미국 소비자물가, 두 달째 5%대 상승2021.08.12
- 8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힘 실렸다2021.08.04
- 美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테이퍼링 적절"2021.07.05
CNBC는 "시장 참가자들이 잭슨홀 회의에서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tapering) 계획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연준은 월간 1천200억 달러(142조원) 규모 채권 매입을 그만두길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연준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0%대로 낮추고 매달 1천200억 달러어치씩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이후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가 살아나자 연준은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