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랐다고 밝혔다.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이었던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똑같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전달과 비교하면 0.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보다 4.3% 올랐다. 6월보다는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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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경기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할 때가 다가왔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로버트 캐플런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경제가 내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계획을 발표하고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