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가 양적 완화의 점진적 축소인 '테이퍼링'에 관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진행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메리 데일리 총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자산 매입 축소를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경제가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테이퍼링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는 시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데일리 총재는 이 계획이 철회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아직 완전 고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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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85만개 늘어나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신규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실업률은 5.9%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진인 3.5%를 크게 웃도는 실정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사회 관계자들도 테이퍼링에 대한 각자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댈러스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을 '나중에 하기보단 곧'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댈러스 연은 총재는 당시 "지금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뗀다면 앞으로 더 많은 갑작스러운 행동이나 심각한 행동을 피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