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디지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에 나서면서, 아마존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몇 달 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비트코인 가격도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확실이 전환했다.
최근 CNBC 등 주요 외신은 아마존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채용 페이지를 통해 '디지털화폐 및 블록체인 제품 리드' 부문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채용되는 디지털화폐 전문가는 '결제 승인 및 경험 팀'에서 디지털화폐 및 블록체인 전략과 제품 로드맵을 개발하게 된다.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조직인 AWS를 비롯한 아마존 내 다양한 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해당 업무를 이끌게 될 예정이다.
이 같은 채용 공고가 나오자 아마존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마존도 이런 전망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 채용 공고에 대해 아마존 측은 "우리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영감을 받았고, 이것이 아마존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탐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가 현대적으고,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위에서 구축될 거라 믿고, 가능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그러한 미래를 제공하길 희망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아마존이 암호화폐 결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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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3% 오른 3만8천 달러(약 4천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7.6% 올라, 2천300달러(약 270만원)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두 달 가량 3만5천 달러(약 4천만원) 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지난 2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 시사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번 아마존 발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