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량, 40% 급감...'길어지는 비트코인 침체 영향'

중국 채굴 규제 등 부정적 뉴스가 발목

컴퓨팅입력 :2021/07/13 11:01    수정: 2021/07/13 18:21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달 넘게 4천만원 언저리에 머물며 지루한 장세가 지속되자, 암호화폐 거래량도 전월 대비 40% 이상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는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6월 시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전월 대비 42.7% 감소한 2조7000억 달러(약 3093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3조2000억 달러(약 3664조원)으로 전월 대비 40.7% 줄어들었다.

일 최대 거래량 기록도 전월 대비 큰 폭 후퇴했다. 6월 일 최대 거래량은 22일 기록한 1382억3000만 달러(약 158조3000억원)로, 5월 최고치와 비교하면 42.3% 더 적은 수치다.

크립토컴페어는 "비트코인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6월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 월에 비해 상당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6월 비트코인 최저 가격은 2만8900달러(약 3300만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달 최저치 보다 6% 더 낮은 수치다.

크립토페어는 6월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뉴스로 중국의 규제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화 채택을 꼽았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적으로 채택한 최초의 국가가 된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단속을 지속하면서 역풍이 계속됐다"며 "시장은 혼재된 뉴스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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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지루하게 횡보하고 있는 것도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월 23일 3만5천 달러(약 4천만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한 달 넘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3만3천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 거래소 가격은 3천900만원 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