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가짜 리뷰 때문에 영국서 조사받는다

영국 경쟁시장청 "소비자와 정직한 기업 보호에 초점"

인터넷입력 :2021/06/25 21:39    수정: 2021/06/26 08:5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구글과 아마존이 가짜 리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영국에서 조사를 받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25일 아마존과 구글에 대해 가짜 리뷰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MA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회사가 소비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씨넷)

이에 앞서 CMA는 지난 해 아마존과 구글 플랫폼의 시스템이 ‘아스트로터핑’으로 알려진 가짜 리뷰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아스트로터핑은 돈을 써서 가짜 선전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문사에 가짜 독자 편지를 보내거나, 돈을 받고 리뷰를 하는 등의 행위가 대표적이다.

안드레아 코셀리 CMA 집행최고책임자는 “수 백 만명에 이르는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이 가짜 리뷰를 읽고 잘못된 정보를 얻은 뒤 그 추천에 따라 돈을 낭비하게 될까 걱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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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마찬가지로 일부 기업들이 가짜 별 다섯 개 리뷰로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돋보이게 하는 반면, 법을 준수하는 기업들은 부각되지 못하는 상황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MA는 구글과 아마존이 소비자와 정직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 리뷰 추방 조치를 충분하게 취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