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디지털전환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할 종합지원체계와 업종별 연대가 결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결성식과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iDX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과 이를 구체화한 ‘산업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의 후속조치다.
산업부는 업종별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디지털 전환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기업 간 협업 촉진을 위한 공통기술·표준 등을 제공하는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는 업종을 넘어 데이터를 공유·활용하고, 디지털 시스템 간 연계·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미래차, 가전·전자, 조선, 기계 등 10대 업종별로 170여개 관련 협회·단체, 기관·기업, 대학 등 민간 경제주체가 참여해 구축했다.
산업부는 업종별 디지털 전환 방향을 수립하고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해 디지털 전환 대표 성공사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6개 업종별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활동을 통해 밸류체인 선도 디지털 전환 과제 6개를 선정, 2023년까지 총 27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선박 운항, 관제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박 부품 예지 보전, 원격 최적 운항 지원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스마트쉽 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주기적인 연대 활동을 통해 60개 이상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10여개의 디지털 전환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는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관련 전략, 기업·기술, 인력 등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함에 따라 기업 맞춤형으로 디지털 전환 협업을 촉진할 종합 지원센터 역할을 하기 위해 구축했다.
산업부는 센터를 통해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활동을 지원하고 민간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 성공사업을 발굴해 디지털 전환 박람회 등을 통한 벤치마킹 사례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기업 간 디지털 전환 협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아키텍쳐, 인공지능(AI) 모듈, 데이터 보안 등의 공통기술,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등 관련 표준을 개발·제공한다.
AI 기반으로 3D 프린팅, 영상인식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업 현장 문제 해결 방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지원한다.
지역·산업단지 등에 직접 찾아가는 산업DX 카라반과 산업 디지털 전환 컨설팅 통합창구를 운영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 산업 현장 과제, 업종별 특수성 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고 관련 기업·기술 매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생산성본부(KPC) 등과 협업해 올해 업종별 전문성을 보유한 디지털 전환 현장 전문인력(400명)과, 기업별 C레벨에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할 변화인재(Change Agent·100명) 양성에도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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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는 별도 홈페이지www.idx.or.kr 개설, 전문 컨설턴트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성을 높여 기업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 7천개 이상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듯이 그동안 우리 주력산업이 밸류체인으로 연결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성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업종 내, 업종 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해 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