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면을 밀어서 펼치는 슬라이더블 스마트폰을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했다고 네델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2Uli8ds)
특허 문서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얼핏 보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이지만, 화면을 오른쪽으로 당기면 기존 화면의 약 30%까지 확대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디스플레이의 일부만 당겨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스마트폰에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도 탑재돼 있으며, 광 센서와 근접센서도 화면 왼쪽 상단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또, 지문센서도 디스플레이 아래에 장착되어 있다. 뒷면에는 수직으로 배열된 트리플 카메라 렌즈가 탑재돼 있으며 카메라 플래시 옆에는 심박수 센서가 장착됐다.
최근 삼성전자는 ‘Z슬라이드’와 ‘Z롤’이라는 상표를 유럽특허청에 등록했다. 상표 명칭으로 추정해 본다면 Z롤은 롤러블폰을, Z슬라이드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슬라이드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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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그 동안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슬라이드폰 특허를 여러 개 등록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1 전시회에서 화면이 늘어나는 형태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때 공개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Z롤 또는 Z슬라이드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2 등의 폴더블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롤러블폰을 포함한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들은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렛츠고디지털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