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웹(www) 소스코드가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경매에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월드와이드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가 소더비 경매를 통해 월드와이드웹의 오리지널 코드를 NFT로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NFT는 고유한 일련번호를 가진 블록체인 토큰이다. 사진이나 영상 같은 디지털 파일과 결합시키면, 해당 파일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디지털 증명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월드와이드웹 NFT'에는 ▲팀 버너스 리가 작성한 월드와이드웹 소스코드가 담긴 원본 파일 ▲코드를 시각화한 애니메이션 ▲코드에 대한 팀 버너스리의 서한 ▲전체 코드를 담은 디지털 포스터 등이 모두 포함됐다. 각각의 파일에는 팀 버너스리의 디지털 서명이 들어간다.
![](https://image.zdnet.co.kr/2016/11/02/sini_AEurHSZrLG31mbK.jpg)
'이것이 모든것을 바꿨다(This Changed Everything)'는 제목의 월드와이드웹 NFT 경매는 세계적인 경매사 소더비의 영국 런던 경매에 출품됐다. 경매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입찰 금액은 1천달러부터 시작한다. 경매 수익금은 팀 버너스 리와 그의 아내가 지원하는 이니셔티브에 쓰일 예정이다.
팀 버너스 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와이드웹을 개발한 이후 수익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989년 월드와이드웹 기술을 개발하고, 더 많은 사람이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했다. 월드와이드웹과 관련한 특허도 일체 등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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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NFT 판매를 알리며 "30년 전 전 세계의 수많은 협력자들의 도움으로 인류를 위한 강력한 도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웹의 사용·지식·잠재력이 아직 상상할 수 없는 다음 기술 혁신을 창조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계속 열려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NFT는 이 영역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재미있는 창작물이며 소유권을 나타내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라며 "웹 뒤에서 원본 패키지화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