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 "업비트 원화 거래 중단해도 사업 차질 없어"

업비트 원화 마켓 제거에 대한 입장 공개

컴퓨팅입력 :2021/06/14 11:56    수정: 2021/06/14 16:28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이 '업비트 원화 마켓 퇴출' 후 코인 가격이 반토막 나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이번 조치로 페이코인이 진행하는 가상자산 결제 사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와 사용자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는 지난 11일 업비트 홈페이지에 게시된 페이코인 원화 마켓 제거 공지와 관련해 14일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업비트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18일 12시부로 페이코인을 포함해 5개 코인을 원화마켓에서 제거하고, 트웰브십스 등 25개 코인은 상장폐지 전 단계인 유의종목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관련된 코인들은 이번 공지 후 즉각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공지 전 1190원 대에서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한때 410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614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코인

페이코인에 따르면 5개 코인의 업비트 원화 마켓 제거는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페이코인 측은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당일 오후 6시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신고서 수리 컨설팅 신청 데드라인 30분 전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11일 오후 6시까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위한 컨설팅 신청을 받았는데, 업비트가 컨설팅 신청 마감 시간을 30분 앞두고 갑자기 무더기 코인 정리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페이코인은 업비트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이번 조치로 페이코인의 암호화폐 결제 사업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투자자와 사용자들을 안심시켰다.

페이코인 측은 "6월 중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가 페이코인 앱을 통해 오픈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7만개, 해외 3천만개의 페이코인 사용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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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페이코인 앱 리뉴얼을 통해 강력한 고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6월 페이코인 쇼핑몰을 대폭 확장 오픈하고 결제 시 파격적인 가상자산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페이코인 측은 "국내외 대형 거래소 상장 및 글로벌 진출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도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을 포함해 코인원, 후오비 코리아, 지닥 등의 국내 거래소, 리퀴드, BKEX 등의 해외 거래소에서 계속해서 매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