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알뜰폰 지원사격…"매장서 요금납부, 데이터 추가제공"

자사 망 임대 알뜰폰 사업자 대상 지원책 강화

방송/통신입력 :2021/06/03 12:10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을 늘린다. 자사 직영점 매장에서 가입자 편의를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게 주요 내용이다.

3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 지원책인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참여 회사의 누적 가입자는 192%, 월 신규 실적은 200% 증가했다. 이에 더해 신규 지원책을 더했다.


■ 데이터 추가 제공, “후불 가입자 더 모아라”

우선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LG유플러스 파트너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소 알뜰폰 회사들은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에 최대 월 150GB의 데이터를 2년 간 무상으로 추가 제공한다. 예컨대 월 1만8천700원에 데이터 11GB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매월 150GB가 추가로 제공된다.

추가 데이터를 앞세운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게 돕겠다는 뜻이다.

KB국민카드와 제휴를 통해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도 선보인다. KB알뜰폰HUB2카드를 발급받고, 파트너사가 판매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24개월간 매월 최대 2만9천9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GS25, 올리브영과  2년간 총 12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상품’도 내놓는다.

LG유플러스의 유선상품 또는 IoT와 결합 가능한 상품을 출시한다.


■ LGU+ 대리점 매장 인프라도 공유

오프라인 창구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LG유플러스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알뜰폰 요금납부 등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전국 2천여 전체 매장으로 확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스 참여사를 통해 알뜰폰을 개통한 고객은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과 소매 매장을 방문해 문의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대형 알뜰폰 사업자에게만 국한됐던 셀프 개통도 확대된다. 현재 파트너스 참여사 중 셀프 개통을 지원하는 알뜰폰 회사 5곳을 연내 12곳으로 확대한다.

단말 제조사와 협상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를 대신해 LG유플러스가 단말 지원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해 저렴하게 가격으로 자급제 단말기도 판매한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최대 고민인 망 도매대가도 주기적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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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구별없이 U+알뜰폰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유심 출시도 추진한다.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공용 유심으로 구입해 스스로 개통하게 되면 유심 배송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어려운 MVNO 시장 환경 속에서도 ‘U+알뜰폰 파트너스’를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는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알뜰폰 사업자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알뜰폰 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