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탐사로버, 화성에 선명한 바퀴 자국 남겨 [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21/05/28 08:43    수정: 2021/05/31 13:07

중국 화성 탐사로버가 화성 지표면에서 활동 중인 사진이 공개됐다.

이번 달 붉은 행성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던 중국 화성탐사 로버 ‘주룽’(祝融, Zhurong)이 화성 지표면에 바퀴 자국을 남기며 활동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씨넷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화성탐사 로버 ‘주룽’이 화성 지표면에 선명한 바퀴 자국을 남겼다. (사진=CNSA)

주룽 탐사로버는 지난 주말 착륙선의 경사로를 따라 화성 지표면으로 내려가면서 새로운 단계로 전환했다. 중국국가항청국(CNSA)은 최근 화성 지표면에서 운행하고 있는 로버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먼지가 가득한 화성의 지표면 위에 주룽의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로버의 그림자와 바퀴 모습과 함께 착륙선과 주변 풍경의 모습도 보여준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은 탐사 로버가 착륙선의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착륙선을 따라 화성 지표면으로 내려가는 주룽 탐사로버의 모습 (사진=CNSA)

중국 탐사로버는 현재 화성의 넓은 평야지역인 유토피아 평원을 조사하고 있다. 탐사로버에는 화성 지표면 지하에서 얼음의 흔적을 찾는 레이더를 포함 일련의 과학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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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룽은 지난 15일 화성 착륙에 성공해 중국은 미국에 이어 화성 지표면에 탐사 로버를 착륙시켜 운영하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화성탐사 로버 ‘주룽’의 모습 (사진=CNSA/CLEP)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작년 7월 톈원1호를 창정5호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톈원1호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탐사로버 ‘주룽’은 바퀴가 6개 달린 태양광 탐사 로버로, 높이 1.85m, 무게는 240kg에 달한다.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주룽은 최소 3개월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토양의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