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탐사로버, 화성사진 첫 공개…어떤 모습 담겼나

과학입력 :2021/05/20 08:51    수정: 2021/05/20 10:10

중국의 화성탐사 로버 ‘주룽(Zhurong·祝融)’이 19일(현지시간) 화성 지표면에서 촬영한 사진을 처음 공개하며,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전했다.

중국국가항청국(CNSA)은 바퀴가 6개 달린 주룽 탐사로버의 장애물 회피 카메라로 촬영한 흑백 사진과 뒷면에 있는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주룽 탐사로버 뒤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촬영됐다. (사진 (사진=CNSA)

주룽은 지난 주말 화성 지표면에 착륙에 성공해 중국은 화성 지표면에 탐사로버를 착륙시킨 세계 두 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주룽은 197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 바이킹 2호가 방문했던 유토피아 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주룽이 보내준 컬러 사진에서 보이는 풍경은 그 동안에 우리가 봤던 화성의 모습과 비슷하다. 바위와 먼지가 많은 붉은 행성 화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로버의 태양광 패널과 안테나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진은 주룽이 화성 지표면으로 내려왔을 때 사용했던 경사로를 잘 보여준다. (사진=CNSA)

흑백 사진은 주룽 탐사로버가 착륙선에서 내려올 때 사용했던 경사로를 잘 보여준다. CNSA는 성명을 통해 “로버 앞의 지형은 이미지에서 명확히 볼 수 있으며, 화성의 지평선은 로버의 광각렌즈로 인해 구부러진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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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선과 로버가 궤도선에서 분리되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 (사진=CNSA)

CNSA는 궤도선에서 착륙선과 탐사선이 분리되는 화성 착륙 과정의 모습을 담은 GIF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월 NASA의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에 착륙하던 당시를 연상시킨다고 씨넷은 전했다.

주룽이 정상적으로 가동해 화성 탐사를 시작하게 되면, 화성에는 NASA 큐리오시티, 퍼시비어런스, 중국의 주룽까지 3개의 탐사 로봇이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