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1호’가 화성 지표면에 착륙해 중국 우주 탐사의 새 시대를 열었다.
중국이 발사한 첫 화성 무인 탐사선인 톈원(天問) 1호가 15일 화성에 착륙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2월부터 화성 궤도를 돌고 있던 화성 무인 탐사선인 '톈원1호'는 15일 오전 화성에 착륙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세 번째 국가가 됐다.
톈원1호는 붉은 행성 화성 지표면에 차폐 캡슐을 방출했다. 여기에는 화성 탐사 로버 ‘주룽’(祝融, Zhurong)이 포함되어 있다. 주룽이 아무 문제없이 착륙선에서 내려와 지표면에 안착해 탐사를 진행하게 되면,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는 로버를 운영하는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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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원1호가 착륙한 곳은 화성에서 가장 큰 충돌 분화구 중인 하나인 유토피아 평원이다.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 2호는 이곳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했다.
톈원1호를 포함한 3대의 화성 탐사선이 작년 7월에 지구에서 발사됐다. 화성의 대기를 조사하게 될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말’ 탐사선은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안착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는 지난 2월 화성 지표면에 착륙해 현재 화성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