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와이오밍주, 암호화폐·블록체인 성지로 우뚝

크라켄·리플랩스 등 회사 이전...주 상원의원 "첨단 신기술 도입 기회"

금융입력 :2021/04/25 10:11    수정: 2021/04/25 10:12

미국 서부에 위치한 와이오밍주가 암호화폐(가상자산)·블록체인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마켓워치는 와이오밍주가 새로운 법을 발판 삼아 미국서 가장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결제 프로토콜 회사 '리플랩스'가 와이오밍주 도시인 샤이엔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이는 연방 규제 당국과 잠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와이오밍주로 회사를 이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와이오밍주는 2018년과 2019년 블록체인을 통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상법상 디지털 자산의 위치를 명확히 하는 기반이 됐다. 이 때문에 와이오밍주 바깥의 투자자들을 와이오밍으로 모이게 하고 있다.

또 마크 고든 와이오밍 공화당 주지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운영되는 회원 소유 커뮤니티의 법적 지위를 보유하는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 와이오밍은행은 기관 투자자들이 관리인 은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직접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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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 주 크리스 로스푸스 상원의원은 와이오밍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열망이 암호화폐 산업을 받아들이는 주요 동기가 됐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그는 "많은 석탄, 석유 및 가스를 생산하는데 이것에만 빛나는 미래를 기다릴 필욘없다"며 "와이오밍에 첨단 신기술을 도입 할 기회를 정말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