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독일 신차에 韓 증강현실 기술 탑재된다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전, 유럽 업체 2곳과 계약 체결

카테크입력 :2021/04/05 10:16    수정: 2021/04/05 16:23

내년부터 생산되는 독일 40개 이상 신차에 우리나라 기업의 증강현실 기술이 탑재된다.

국내 자율주행용 AI(인공지능)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전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공급 업체와 자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조사 및 부품 공급 업체명은 계약 관계 상 밝히지 않았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생산되는 세단, SUV, CUV 등 40개 이상 차량 라인업에 내비게이션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용 증강 현실 솔루션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또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능에 사용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기술을 독일의 유명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스트라드비전 자체 소프트웨어 SVNet 구동 모습 (사진=스트라드비전)

스트라드비젼은 자체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인 SVNet(에스브이넷)을 통해 해당 증강 현실 솔루션이 정확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향상된 뎁스맵 솔루션, 시멘틱 세그멘테이션, 차선 감지 기능 등의 기술을 제공한다. 나무나 기둥, 신호등과 같이 도로상에 존재하는 물체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며, 각종 증강 현실 요소들이 정확한 위치에 시현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전 대표는 “최근 고급 차량 운전자들 사이에서 시각적 품질과 성능, 정확성 등 더 높은 수준의 차량 내 경험을 기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차량에 증강현실 기술을 탑재하는 진보적인 접근 방식과 기술을 통해 이러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자동차의 발전과 진화에 따라 향후 양사의 협력 관계도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은 스트라드비전이 올해 전략적 솔루션이다. 편의성은 물론, 주차난과 같은 실질적인 교통 이슈 해소 차원의 이점도 있어 향후 몇 년간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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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은 자사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차량 주변 물체 및 여유 공간 감지하고 후방 제동 보조, 자동 및 원격 주차 보조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준환 대표는 “스트라드비젼은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및 자동 주차 지원과 관련된 분야의 선도 기술을 통해 더욱 편리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에 자동 주차 기능을 탑재하려는 경향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이 보유한 비전 처리 분야의 전문 기술이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공급 업체들의 이러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