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AI 기술로 어둠 속 구름도 찾아낸다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 밤에도 선명하게…태풍·대설·안개 등 감시

기상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밤에도 선명한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을 국가기상위성센터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은 밤에도 낮처럼 기상현상을 선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기법(CGAN)을 이용해 ‘천연색 위성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2020년 태풍 ‘하이선’ 일출 전 영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야간에도 컬러영상으로 태풍과 구름을 관측할 수 있다.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를 통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용자에게 다양한 기상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동안 태양반사광을 관측한 가시채널 영상은 낮에는 선명한 천연색 영상을 제공할 수 있지만 밤에는 가시채널 위성영상을 제공할 수 없었다.

기상청은 이번 서비스로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을 24시간 활용해 태풍·대설·안개와 같은 자연재해 감시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상청은 특히 여름철 한반도 접근 태풍 중심 상세분석이나 겨울철 서해안 대설 구름 사전탐지, 봄철 바다 안개 상세정보를 제공해 국민 생명 보호와 재산피해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인공지능과 결합해서 제공하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선명한 천연색 위성영상을 통해 국민 생활 편익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