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상청, 기후위기 재난대응체계 협력 논의

양국 기상청장 영상회의로 기후위기 관련 현안 협의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8 11:48

한·미 기상청이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대응체계 협력을 모색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이 한미 기상청장 영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박광석 기상청장과 루이스 유첼리니 미국 기상청장이 영상회의로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제7차 한·미 기상협력회의’ 후속으로 양국 기상청장 회담 형식으로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미국 기상청의 기상재난 발생에 따른 재난대응체계, 기후변화 감시활동 협력, 기후위기 대응 방안, 장기예보 서비스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재난대응체계와 관련, 미국 기상청이 위험기상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영향기반 의사결정 지원서비스(IDSS·Impact-based Decision Support Services)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양국 기상청은 미국의 2050 탄소중립 공언과 탄소 국경세 도입을 검토하는 시점에서 기후 탄력사회를 위한 기상기후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관련기사

박광석 기상청장(맨 오른쪽)이 영상회의로 루이스 유첼리니 미국기상청장과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대응체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2050년까지의 미래기후변화 전망과 저탄소·고탄소 시나리오별 2100년까지 극한기후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국의 계획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감시활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2년 서해상 대기질 공동관측’ 방안을 논의했다.

박 청장은 “한·미 기상청 지속적인 협력은 기상 재난대응과 기후위기 대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기상기구(WMO) 회원국들과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기후탄력사회를 위한 기상기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