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 첫 '갤럭시A' 온라인 언팩 연다

오는 17일 갤럭시A52·72 공개 전망…이번주 초대장 발송

홈&모바일입력 :2021/03/09 18:00    수정: 2021/03/10 09:15

삼성전자가 이달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온라인 언팩을 개최한다.

공개될 제품은 '갤럭시A52'와 '갤럭시A72'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를 언팩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A'시리즈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주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대장을 발송하고, 언팩 행사 날짜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 갤럭시언팩2020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온라인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노트20를 소개했다. (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언팩 행사 날짜는 오는 17일이 유력하다. 트위터 사용자 프론트트론(@FrontTron)은 삼성전자 유튜브에 17일 스트리밍으로 예정돼 있는 언팩 준비 영상을 캡쳐해 올렸다.

해당 캡쳐 화면에는 3월 갤럭시 언팩2021 행사가 오는 17일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30분에 시작할 것으로 표시됐다.

삼성전자 유튜브에 오는 17일로 예정된 3월 갤럭시언팩2021 행사 준비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삭제됐다. (사진=@FrontTron 트위터 캡쳐)

이번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다. 

두 제품 모두 5G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작인 '갤럭시A51'과 '갤럭시A71(국내명: 갤럭시A퀀텀)'을 5G 모델로 출시한 바 있다. 당시 갤럭시A51 5G는 57만2천원, 갤럭시A퀀텀은 64만9천원에 출시됐다.

갤럭시A52는 6.5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에 전면 펀치홀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에는 6천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한 쿼드 카메라를 갖췄다.

4천5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IP67 방수방진 등급, 화면 내 지문 인식을 갖춘다. 국가별 6GB 램·128GB 내부 저장용량 또는 8GB램·256GB 내부 저장용량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A52 렌더링 이미지. (사진=winfuture)

갤럭시A72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전면 펀치홀 카메라를 갖추고, 후면에 6천4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갖춘 쿼드 카메라를 탑재,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6GB 램·128GB 내부 저장용량 또는 8GB램·256GB 내부 저장용량을 지원하며, 5천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A52와 마찬가지로 IP67 방수 방진 등급을 갖추고 화면 내 지문 인식을 지원한다.

갤럭시A52와 갤럭시A72 모두 4G 모델은 9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720G를 장착하며, 5G 모델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스냅드래곤 750G를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A72 렌더링 이미지. (사진=voice)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부터 '갤럭시Z폴드2',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줄줄이 전면 온라인 언팩으로 공개했다.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도 온라인 언팩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하반기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20 팬에디션'이 온라인 언팩으로 공개되긴 했지만, 갤럭시A 시리즈가 온라인 언팩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네 차례 전면 온라인 언팩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급형 스마트폰도 온라인 언팩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을 더욱 집중하고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뿐 아니라 보급형 5G 스마트폰 등을 출시해 5G 스마트폰 확대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40만원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42 5G' 출시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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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5G 스마트폰은 미국, 서유럽을 중심으로 5G가 본격 도입되면서 6억3천520만대 출하량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7%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천26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수준이었다.

SA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시장 점유율 29%로 1위를, 삼성전자가 16.8%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3.4% 수준으로 점유율이 쪼그라들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