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제와 광고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NHN이 올해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두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8일 NHN은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잠재력이 높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하고, 커머스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NHN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6천81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2% 오른 1천25억원, 당기순이익은 54.4% 상승한 358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결제 광고 사업의 경우 PG사업 호황과 해외 가맹점 확대에 따른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29% 성장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페이코는 4분기 중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오프라인 결제 성장이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2020년 한 해 동안 오프라인 결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연간 총 거래규모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일부 가맹점의 거래 부진에도 불구하고 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온라인 시장의 간편결제 도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잠재력이 높은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면서"이를 위해, 페이코오더를 필두로 모바일 식권, 캠퍼스존을 포함한 O2O 결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코오더는 가맹점주의 수요 확대에 따라 계약 가맹점이 6만8천개로 확대됐으며,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10만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달특급은 화성, 오산, 파주를 포함한 3개 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지속적인 지역 확대를 통해 연말까지 경기도 대부분의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페이코는 1월 27일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했고, 마이데이터 사업의 원년을 맞아 페이코 앱 내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내 일상이 곧 금융이 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 한 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내실을 다진 결과 매출은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가 있었다.
미국 NHN글로벌은 연초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과 4분기 대선 등의 대외 불확실성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했으며, 2020년 연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과, 28%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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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NHN글로벌의 ‘패션고’는 지난 한 해 LA자바마켓 기반의 1위 B2B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면서 "이미지 검색을 포함한 NHN의 기술력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NHN고도와 에이컴메이트의 합산 거래액이 연간 3조 원을 돌파했고, NHN고도 연결 기준 매출 2천억 원과 1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NHN고도는 올해에도 에이컴메이트와의 사업 연계를 확대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커머스 사업의 빠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