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갤럭시S21 공시 지원금 규모를 50만원까지 조정했다. 사전예약 당시 예고했던 17만원에서 3배 가량 높인 것이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월 12만5천원 요금제에 50만원, 월 8만9천원 요금제에 45만원, 월 7만5천원 요금제에 35만6천원의 갤럭시S21 공시 지원금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가 최대 5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예고한 다음날 KT가 지원금 규모를 올리고, 사전예약 물량 개통을 앞두고 기존 지원금 수준을 고수하던 SK텔레콤도 상향 조정하게 된 셈이다.
KT는 기존 지원금보다 약 2배, SK텔레콤은 약 3배 가까이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가 예고한 지원금 규모는 24개월 동안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경우 할인 총액보다 높진 않다.
다만 유통망의 15% 추가 지원금을 더할 경우 단말 할인 지원금을 받는 것이 25% 요금할인 총액을 뛰어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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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저렴한 스마트폰과 통신비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고려할 때 KT와 SK텔레콤이 지원금 경쟁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지원금 경쟁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출시를 앞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지원금 상향은 구형 단말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