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고급진 '무광 보랏빛' 갤S21…달라진 디자인 눈길

후면 무광택 헤이즈 마감…'갤버즈 프로' 음성 인식해 자동 소음 제어

홈&모바일입력 :2021/01/15 16:41    수정: 2021/01/16 10:34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15일 공개했다. 온라인 언팩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S21은 이날부터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됐다.

실물을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았다. 삼성 딜라이트샵은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대표 색상인 바이올렛 색상으로 전체 분위기를 통일했다.

1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샵에는 갤럭시S21이 전시돼 있다 .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은 팬텀 그레이∙팬텀 화이트∙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 4가지 색상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 4가지 색상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는 팬텀 블랙과 팬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대표 색상을 '팬텀 바이올렛'으로 정했다"며 "스마트폰 바디 색상 자체도 독특하지만, 카메라 하우징 부분은 핑크 색상으로 다르게 처리해 컨투어 컷 디자인의 특색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1 팬텀 핑크.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과 달리 후면 카메라 하우징이 좌측 메탈 프레임과 스마트폰 바디에 매끄럽게 연결되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덕분에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만큼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느낌이 도드라지진 않았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3종 모두 후면에 무광택 헤이즈 마감 처리를 적용했다. 무광택 헤이즈 마감 처리로 스마트폰에 지문이 묻어나지 않는다.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블랙은 무광 헤이즈 마감을 적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블랙.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무광택의 헤이즈 마감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서 빛을 발했다. 갤럭시S21 울트라의 팬텀 블랙 색상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에는 일반 모델인 갤럭시S21과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의 '급 나누기'가 더욱 두드러졌다.

갤럭시S21 일반 모델 후면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강화 폴리카보네이트로 소재를 적용했으며, 갤럭시S21 플러스와 갤럭시S21 울트라는 유리 소재인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3종 모두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적용했다.

(좌)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S21 플러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전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는 '플랫' FHD+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갤럭시S21 울트라는 '엣지' QHD+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전 모델 모두 QHD+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의 해상도가 전작보다 낮아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갤럭시S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S펜은 갤럭시노트20에 들어가는 S펜과는 외형부터 다르다. 갤럭시S21 울트라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S펜과 실리콘 커버를 제공한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S펜 외에 새로운 'S펜 프로' 또한 지원한다. S펜 프로는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기기에 탑재되지 않고 들고 다녀야 하는 S펜의 사용성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S펜이 지원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21 울트라에 지원되는 S펜과 S펜 프로. (사진=삼성 갤럭시언팩2021 갈무리)

갤럭시S21 시리즈는 AI기술이 대폭 강화돼 카메라 성능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됐다. 고화질의 8K 동영상을 촬영한 후 캡처를 통해 3천300만 화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향상된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먼 곳의 피사체도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후면에 전작에서 채용했던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개의 1천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와 레이저 오토포커스 센서를 채용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디지털 줌으로는 최대 100배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좌)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S21 플러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무게는 전작보다 다소 무거워졌다. 갤럭시S21은 169g, 갤럭시S21 플러스는 200g, 갤럭시S21 울트라는 227g이다. 갤럭시S20은 163g, 갤럭시S20 플러스는 186g, 갤럭시S20 울트라는 220g이었다.

갤럭시버즈 프로.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함께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도 공개했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이날 정식 출시했다.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만9천800원이다.

갤럭시버즈 프로 애니콜 스페셜 커버.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버즈 프로는 전작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디자인을 계승하되, '오픈형'이 아닌 '커널형' 구조를 택했다. 소음을 차단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전작보다 향상됐으며, 특히 커널형 특성 덕분에 ANC기능은 전작보다 더욱 체감하기 쉬웠다. ANC 기능을 켰을 때, 웅웅 거리는 주변 낮은 소음들은 들리지 않았고 안내 방송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들렸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소음제어 기능이 향상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눈에 띄는 기능은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다. 전작에서도 주변 소리를 듣는 기능은 있었지만, 이번 갤럭시버즈 프로는 음성을 인식해 사용자가 대화를 하거나 통화를 하면 자동으로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간 자동 스위치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태블릿에 갤럭시버즈 프로가 연결돼 있다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오면 별도로 스마트폰에 다시 연결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스위치가 돼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는 갤럭시버즈 프로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결이 되지 않아 직접 체험해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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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갤럭시S21 시리즈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오는 29일 공식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S21(8GB 램·256GB 내장 메모리) 99만9천900원 ▲갤럭시S21 플러스(8GB 램·256GB 내장 메모리) 119만9천원 ▲갤럭시S21 울트라(12GB램·256GB 내장메모리) 145만2천원/갤럭시S21 울트라(16GB램·512GB 내장메모리) 159만9천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