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인도에 첫 해외 5G 랩 설립

카메라 등 개발 랩도 추가 설립 예정

방송/통신입력 :2020/12/23 09:06

중국 모바일 기업 오포(OPPO) 인도에 첫 해외 5G 기술 개발 기지를 세운다. 오포는 화웨이의 뒤를 잇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2~3위 권 기업이다.

22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오포는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연구개발센터에 '5G 혁신실험실'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5G 양방향 생태계 시스템과 핵심 상품 기술 개발을 할 계획이다.

오포는 인도 5G 혁신실험실이 오포의 글로벌 5G 상용 기술 수준을 높여주고 인도 5G 시장에서 기술 영향력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포의 파인드 X2 (FIND X2) (사진=오포)

오포가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전문으로 취급하진 않지만 다양한 5G 통신과 소프트웨어, 상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5G 표준 제정 등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미 2015년 단말기 업체 최초로 3GPP 5G 연구에 참여 표준 제정에 관여했다. 지난 9월까지 오포가 3GPP에 제출한 문건 수가 누적 3천 건에 이른다.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공개된 1000건 이상의 5G 표준 특허를 선언했다. 일본 NGB의 지난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오포의 5G 패밀리 특허 수가 세계 10위 권에 든다.

오포는 에릭슨, 퀄컴 등 파트너와도 5G 관련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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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오포는 스위스에서 상용 5G SA 네트워크를 기반 음성 데모를 하기도 했으며, 앞서 인도에서 5G 와츠앱 영상 통화 가능 스마트폰을 제일 처음 냈다. 최근까지 오포는 이미 50여 개 국가의 통신사와 협력해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포는 5G 혁신실험실 이외에도 인도에 카메라, 전력소모, 성능 최적화 등을 목표로 하는 세 곳 이상의 혁신 실험실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기술을 인도에서 개발한 이후 전 세계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한단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