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필두로, 소프트웨어(SW) 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핵심 분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 산업에서 SW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사교육뿐만 아니라 공교육에서도 코딩이나 AI가 교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일찍이 관련 교육을 실시해 필요한 인재 풀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딩의 기본 구조인 알고리즘에 대한 개념 이해를 돕는 교육용 로봇이 나와 관심을 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지니로봇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코딩 교육, 치매 예방을 위한 노인 교육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지니봇'을 지난 10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대상 2021'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지니봇은 블루투스 5.0 기반 스타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통신형 교육용 로봇이다. 로봇에 여러 명령어를 입력해 활동을 제어 가능해 코딩, 융합인재(STEAM), AI, 치매 예방 교육 프로그램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니봇은 지난 5월 출시됐다. 이후 국내를 비롯해 폴란드, 헝가리 등 해외에 1만5천대가 판매 계약됐다. 폴란드 에듀테크 기업과의 합작법인(JV) ‘지니센스'도 설립된다. 향후 유럽 시장 진출과 코딩 교육용 로봇 플랫폼 개발, STEAM 교육 콘텐츠 발굴, AI 기반 서비스 등을 목적으로 공동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가상현실(VR) 기술 기반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 지니로봇 관계자는 "카메라로 대상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 등을 반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서울∙경기도∙충청도∙경남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에 제품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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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 방향에 대해 지니로봇 관계자는 "복수 업체와 수출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국내서는 주요 교육 기업과 공동으로 제품 설명회를 진행, 전국 유치원에 지니봇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니로봇은 이번 행사에서 지니봇과 비대면 교육 플랫폼 'LIMS'를 출품해 창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