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눈에 띄게 상승한 실적을 내놨다. 해외 시장 성과가 두드러진 가운데 스마트폰과 TV 양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24일 중국 샤오미그룹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5% 늘어난 722억 위안(약 12조1천8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41억 위안(약 6919억1천600만 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18.9% 늘었다.
특히 해외 시장 매출이 398억 위안(약 6조7천1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2.1% 증가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은 샤오미의 3분기 스마트폰 총 매출은 476억 위안(약 8조3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5% 늘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4천660만 대로 세계 3위였다.
특히 3분기 샤오미의 서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0.7% 늘었으며 연속 두 개 분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7.3% 늘어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위권에 진입했다.
시장 조사 업체 캐널리스 출하량 기준 스페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3.9%에 달해 세 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에선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9% 늘어나면서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은 460만 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의 13.5%를 차지했다.
듀얼 브랜드 전략이 유효했단 평가다. 올해 11월 18일까지 서브 브랜드 레드미(Redmi)의 플래그십 모델 '레드미 노트(Redmi Note)' 시리즈 글로벌 누적 출하량이 1억4천만 대였으며 올해 10월까지 샤오미 브랜드의 '미10' 시리즈 등 하이엔드(3000위안 혹은 300유로 이상)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도 800만 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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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TV는 3분기에 7개 분기 연속 중국에서 출하량 선두를 기록했다. 샤오미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TV 글로벌 출하량이 310만 대다. 중국 리서치회사 AVC는 "올해 3분기까지 샤오미 TV는 중국 대륙에서 연속 7개 분기 1위를 이어갔으며 글로벌 TV 출하량에선 5위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AIoT(AI+IoT) 기기 판매량도 늘어나 샤오미의 AIoT 플랫폼 연결 기기 수가 2억8900만 대로 전년 대비 35.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