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 만든다

정부, 정유·가스 6개사와 협약…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450기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3 18:21    수정: 2020/11/14 19:46

정부와 정유·가스업계가 미래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도심 주유소에 전기·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주유소처럼 국민 생활과 이동 거점이 중심인 곳에 '휴대폰처럼 상시적인 충전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 2025년까지 전기차 완속충전기 누적 50만기, 급속충전기 누적 1만5천기를 구축한다.

특히, 수소충전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전국에 누적 450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유·가스공급 6社, 미래차 충전인프라 확충 박차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정유·가스 공급 6개사와 미래차 충전시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엔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SK가스·E1 등 정유·가스 공급 6개사가 참여한다.

업무협약식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래차 충전시설의 필요성과 정유·가스 공급 6개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6개사는 미래차 충전시설의 사업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환경공단은 환경부의 충전사업 재정지원·구축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기와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환경공단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

서울 양재 수소충전소 부지 내 구축된 전기차 충전기. 사진=지디넷코리아

SK에너지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와 함께 충전·세차·정비 등 차량관리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한다. GS칼텍스는 서울 도심 내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매년 40기 이상 구축, 전기차 이용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3년까지 직영주유소와 물류센터 등에 100킬로와트(kW) 이상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200기 이상을 구축한다. 에쓰오일은 직영주유소를 대상으로 충전기 설치 가능한 주유소를 선정하여 매년 30기 이상의 충전기를 조성한다.

SK가스와 E1은 수도권 내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한 부지를 적극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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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접근성이 좋은 도심 내 주유소 등에 미래차 충전시설이 구축되면 그간의 충전 불편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그린뉴딜 미래차 보급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은 충전시설의 속도감있는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사업자가 충전기반시설 구축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돼 더욱 속도감 있는 충전시설 구축이 가능해지고, 특히 수도권 내 수소충전소 구축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