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충전소 현장지원팀 가동…수소충전소 구축 全과정 돕는다

'2050년까지 충전소 450개 구축' 목표로 밀착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08/23 12:05    수정: 2020/08/23 13:06

정부가 오는 2050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450개 구축을 목표로 충전소 부지선정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돕는다. 현장에 전담인원을 배치하고, 인·허가와 주민설명회 추진도 밀착 지원키로 했다.

환경부는 그린뉴딜 대표과제인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8일 발족한 '미래차충전소 현장지원팀'을 오는 24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4일에 발표한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20만대를 포함, 미래차 133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추진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계획엔 미래차 보급과 함께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충전소 등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사업이 포함돼 있다.

현장지원팀은 전기·수소충전소 구축을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구축 시 필요한 서류준비와 같은 행정지원과 갈등조정·공사일정 관리 등 부지선정부터 준공까지 전(全)과정을 지원한다.

수소충전기와 연결된 현대차 넥쏘. 사진=지디넷코리아

환경부는 "부지선정 단계에선 갈등관리 전문가와 함께 공공부지 중심의 후보지를 물색, 주민 의견수렴과 설명회 개최를 지원해 지역주민의 우려사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 또는 인·허가 단계에선 지자체·관계기관과의 상시로 협의하고, 관련 서류 준비 등을 지원해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현장 지원을 통해 충전소 구축이 원활히 추진되면 문제해결 사례를 모아 모범사례집도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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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추진단장인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그린뉴딜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 이행과 미래차 대중화 시대 개막을 위해선 수소충전소의 차질없는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장지원팀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수소충전소 구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에 구축 완료된 수소충전소는 연구용 8기를 포함해 총 44기로 집계됐다. 지역별론 경기가 7곳으로 가장 많고, 울산 6곳, 경남 5곳, 서울·광주 4곳, 부산·인천·충남·전북·전남 2곳, 대전·세종·강원·경북 1곳 순이다. 다만, 서울 소재 양재·상암 등 충전소 두 곳은 현재 시설을 보수하고 있어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 자료=환경부